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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데 한 잔?"... 별 증상도 없었는데 암까지 간다
한때 주춤했던 국내 음주율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시기인 2020~2021년 일시 감소했던 음주율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간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도 꼽히는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12.6%로 전년 대비 1.6% 높아졌다. 고위험음주율이란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고위험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과 직결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알코올성 간질환, 아무것도 모르다 암까지?지속적인 음주는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 간이 알코올을 대사하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산물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되고, 이 상태로 음주를 계속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하지 못하면서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하는 과정이다.알코올성 간질환은 무증상 지방간부터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술을 끊으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술을 끊고 치료를 해도 딱딱해진 간조직을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기도 한다.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점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까지는 뚜렷한 증세가 없다가 간경변이 되어서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간 질환 여부를 인지하지도 못하다가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의 약 77%를 차지했다.알코올에 취약한 간, 술 줄이기 어렵다면?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의 최우선은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약 4~6주간 금주하면 간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음주를 지속하면 어떤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간 손상을 피할 수 없다.가장 중요한 예방법도 금주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권장량이라도 지켜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알코올 섭취 권장량은 △남성 하루 40g(소주 4잔) 미만 △여성 하루 20g(소주 2잔) 미만이다. 이와 함께 음주 간격을 고려하길 권한다. 조금씩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나, 자주 먹으면 간 피로도를 높여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간이 충분히 회복되려면 적어도 2~3일 간격을 둬야 한다.술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간 건강에 도움 되는 성분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산의 단 3%를 구성하고 있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다.UDCA는 대사효소를 활성화하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켜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게 돕는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면역조절 및 항염 작용을 하는 것도 UDCA의 역할. 이러한 기전 덕분에 간 질환의 치료제이자 간 영양제로 널리 쓰인다. 간 기능 개선 유효성이 입증된 UDCA의 일일 복용량은 150mg이다.이 밖에도 간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 △탄수화물 섭취 조절 △단백질?비타민?타우린 등 간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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